애플페이 서비스가 애플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5일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노무라증권의 스튜어트 제프리 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새로운 전자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애플의 매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프리 연구원의 계산에 따르면 애플이 만일 미국 내 모바일 결제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하더라도 이를 통한 수익이 매출 증대에 주는 영향은 0.3%~0.6%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애플페이에서 애플은 결제대행사의 역할을 통해 은행들로부터 매 거래마다 0.15%의 수수료를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에 신용카드사에 납부하는 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애플은 애플페이 서비스를 위해 맥도날드와 디즈니, 홀푸드, 스테이플스 등과 협업을 발표하며 미국 내 22만개 매장에서 서비스 개시를 알렸다. 하지만 이는 미국 전체 매장 개수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전언이다.
또 구글이 출시한 구글월렛과 미국 내 이동통신사들이 공동출자해 만든 소프트카드(구 ISIS) 등 기존 경쟁상대들이 버티고 있는 점과 다른 국가에서도 이미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시장이 당초 전망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점, 애플페이가 아이폰5 이상의 최신 기기만 지원하는 점도 애플페이의 성공 여부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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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NFC 도입 등 아이폰 신제품에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에 의의를 둬야 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한편 포브스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주요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베스트바이가 애플페이 도입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