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애플페이 안전하지 않다" 비난광고

일반입력 :2014/09/16 10:19    수정: 2014/09/16 13:54

김다정 기자

페이팔이 애플 '아이폰6'의 모바일 결제 기능인 애플페이의 안정성을 꼬집으면 정면 공격에 나섰다. 최근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에서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누드사진이 노출된 사건을 거론하며, 애플페이도 안심할 수 없다는 비방광고를 게재하며 선전포고에 나선 것이다.

미국 씨넷은 15일(현지시간) 페이팔이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애플페이의 안전성을 비꼬는 광고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15일자(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는 한 남성의 셀카 사진이 광고로 실렸다. 광고에는 우리는 우리의 돈이 우리가 찍은 셀카 사진보다 더 안전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입니다(We the people want our money safer than our selfies)라는 문구와 함께 페이팔은 사용자들의 돈을 보호합니다(Paypal protecting the people economy)라는 문구가 있다.씨넷은 페이팔이 이 광고를 통해 지난 달 31일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해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탈취한 뒤 여배우들의 누드 사진을 미국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4Chan을 통해 유포한 사건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의 안전성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애플페이의 안전성도 연결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씨넷은 애플페이가 허술하지만은 않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문인식용 터치ID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애플페이는 진짜 신용카드 번호가 아닌 거래 때마다 새롭게 생성하는 16개의 디지털 숫자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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