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 생산을 위해 부품을 발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도물량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국내 부품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9일 국내 부품 업계 및 증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에 들어갈 부품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이미 선정된 일부 업체는 부품 주문을 받아 양산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아바텍, 이라이콤, 네패스,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와 함께 패널 공급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전망이다. 오디오 코덱칩 공급은 아이폰5 공급업체인 시러스로직 등이 맡게 되며 후공정을 국내 업체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텍은 식각, ITO 코딩에서, 이라이콤은 BLU 공급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아이폰 홈버튼에 들어가는 광학용 웨이퍼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네패스는 반도체 후공정업체로 아이폰6 수혜가 예상됐다.
애플 아이폰6의 초도물량은 아이폰5S를 넘어서 사상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6 물량이 예상 외로 많다”며 “이달 초부터 물량이 크게 늘어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최근 애플이 부품 공급업체에 아이폰6용으로 7천만~8천만대 분량의 부품 공급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존 아이폰5S 대비 2천만대 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아이폰6는 4.7인치, 5.5인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애플은 아이폰6의 부품 주문을 완료하지 못해 일부 부품업계는 7월 이후를 수혜가 본격화되는 시기로 기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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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 애플 협력사에서 주문이 들어오지는 않아 정확한 물량을 추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애플 아이폰에 신기술이 탑재된 이후 관련 스마트폰 업계에서의 기술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6는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폰6 초도 물량확대는 2분기 이후 호재가 실종된 국내 스마트폰 부품 업계에 하반기 실적부양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