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하반기 신제품 '아이폰6' 출시에 맞춰 부품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는 화면 크기를 키운 만큼 더 커진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IT블로그 노웨어엘스는 4.7인치 아이폰6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아이폰6용 배터리는 중국 후이저우에 위치한 배터리 업체 더사이(Desay·德賽)가 제조했다. 용량은 1,810mAh은 전작인 아이폰5S의 배터리 용량인 1,570mAh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상단에 제조일자(MFG)는 2014년 7월로 표기돼있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6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밖에 정격전압은 3.82V이며 배터리에는 한글로 된 '리튬폴리머전지'와 '제조국:중국'이라는 표시도 찾을 수 있다.
앞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6는 4.7인치 모델이 1,800mAh, 5.5인치 대화면 제품에는 2,500mAh 전후의 배터리 용량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유출된 배터리 사진도 이같은 루머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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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배터리 용량은 기존 4인치에서 4.7인치로 커진 화면 크기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4 1,420mAh, 아이폰4S 1,430mAh, 아이폰5는 1,440mAh, 아이폰5S는 1,570mAh로 배터리 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기도 했다.
한편,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배터리 공급사를 기존 다이나팩(Dynapack·順達科)에서 심플로(SIMPLO·新普)와 더사이로 변경했다. 특히 애플은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서도 초박형 디자인을 위해 배터리 두께는 2mm 이내로 유지할 것을 공급업체에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