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헤드폰 특허전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최근 인수한 비츠가 피소 당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과 CNBC 등은 음향제품 제조사인 보스(BOSE)가 비츠일렉트로닉스를 상대로 노이즈캔슬링에 대한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노이즈캔슬링은 외부 소음이 헤드폰을 착용한 귀에 들리지 않도록 차단해주는 기술로 대부분의 고급형 헤드폰과 이어폰에 적용된 기술이다.널리 적용된 기술에 대한 특허 분쟁이어서 애플이 삼성전자 등과 진행 중인 상용 특허에 대한 논란이 헤드폰 분야에서도 유사하게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스는 5건의 특허에 대해 비츠가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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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애플과 비츠, 보스 등은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다만 보스는 이미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지난 금요일 공식적으로 제소한 상태라고 확인했다.
애플은 지난 5월 말 비츠일렉트로닉스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힙합 가수 닥터드레와 유명 음반 제작자 지미 아이오빈이 공동창업한 비츠는 닥터드레는 물론 레이디가가 등 유명 팝스타와 협업을 통해 고급 헤드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3조원을 투자해 비츠를 인수, 스트리밍 서비스와 애플 제품의 음질 강화 등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