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2의 T-1000처럼 외형을 바꿀 수 있는 로봇 소재가 개발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MIT의 수학과 아니트 호소이 교수와 그 연구팀은 수축이나 변형이 가능한 소재를 공개했다.
새로 개발된 소재는 의료용 로봇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신체 내부에 침투했을 때 내부의 기관, 혈관 등을 탐사하면서 상황에 따라 구부러지거나 모양을 바꿀 수 있다.
조난자 탐색이나 응급구조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MIT 연구진은 밝혔다.
작년 구글에 인수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DARPA의 화학로봇프로그램에 기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문어처럼 작은 공간에서 압착될 수 있는 로봇 개발이 목표였다.
소재를 강한 압력에 견디도록 하는 게 개발 과정의 어려움이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밀랍을 기본소재로 하면서, 구조가 열을 가하면 유연하게 변형된다. 평소엔 단단한 물체지만, 전기를 통하거나 열을 가하면 유연해지는 것이다.
연구진은 향후 밀랍이 연납 이상의 강도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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