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에 무슨일이? ...클라우드 사업 수장도 사퇴

일반입력 :2014/05/08 10:28    수정: 2014/06/30 06:44

SAP에서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분 수장을 맡고 있는 숀 프라이스가 회사를 떠난다. 제품 및 혁신을 담당해온 이사회 임원 비샬 시카가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힌지 3일만에 나온 소식이다. 빌 맥더멋 단독 CEO 선임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조직 체계를 완전히 재 정비 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7일 미국IT매체 리코드는 SAP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분 수장 숀 프라이스가 해고됐으며 SAP가 전략적으로 기업의 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5월15일 회사를 떠날 예정이고 아직 후임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대신 그의 업무는 회사에서 클라우드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다른 임원들이 나눠 맡을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스는 SAP가 2011년 클라우드 기반 인적자원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석세스팩터(SuccessFactors)를 인수하면서 회사에 합류하게된 인물이다. 석세스팩터 CEO 겸 창업자인 라스 달가드는 이미 지난해 SAP를 떠났다.

SAP 대변인 제임스 데버(James Dever)는 언론을 통해 새로운 클라우드 전담이 없고 SAP의 목표는 클라우드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SAP의 클라우드 전환이 생각 기대만큼 빠르지 않은 것도 최근 대대적인 조직변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클라우드 기반 상품의 성장 속도보다 설치형 제품 판매 하락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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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월21일 주주총회에서 단독 CEO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빌 맥더멋 SAP 공동 CEO가 전통적 SW회사에서 클라우드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차세대 리더시 팀'을 꾸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빌 맥더멋과 함께 공동 CEO를 맡고 있는 짐 하게만 스나베는 이미 지난 여름 은퇴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SAP가 변화를 겪고 있으며 사용자 친화적인 클라우드 문화를 반영해 제품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 줄 수 있을지가 하나의 관심 포인트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