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이카루스가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MMORPG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서비스 첫날부터 이용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이카루스의 기존 인기작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블록버스터 기대작 이카루스의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카루스는 위메이드의 개발 역량이 총동원된 작품이다. 중세 유럽풍 분위기를 담은 이카루스는 웅장한 공중 전투를 담은 작품으로, 긴장감 가득한 판타지 모험과 4대 주신을 도와 마신을 물리쳤던 용맹한 인간의 영웅담을 담았다.
이 게임은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전투를 강조했으며, 화려한 액션을 바탕으로 한 연계기를 통해 필드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제압하거나 길들여 탈 것으로 이용하는 펠로우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게임성으로 높은 기대감을 받은 이카루스는 사전 캐릭터 생성 기간부터 수많은 이용자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서비스 전부터 미리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서비스 첫날 이용자의 반응은 어떨까. 이용자가 몰린 것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었다. 서버 과부화 현상이 발생한 것. 이 때문에 이용자는 장시간 서버에 접속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카루스의 서버는 총 5개. 모든 서버가 서비스 첫날 혼잡 상태를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용자들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서버가 오픈된 직후부터 접속을 시도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초기 대응에 시간이 필요했다고 알려졌다.
위메이드 측은 아직 이카루스의 동시접속자 수 등 수치 공개는 하지 않은 상태. 하지만 시장은 첫날 서버 상태를 보면 최소 3만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게임 접속을 시도했다고 추정했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서버당 5~7천 명이 동시에 접속하도록 조정하기 때문이다.
복수의 전문가는 이 같은 추정치가 실제 내부 데이터와 맞다면 이카루스의 서비스 성적은 합격점이라고 했다. 모바일 게임 활성화에 따른 기존 MMORPG 시장이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라는 것.
또한 서버 안정화 작업에 이어 신규 서버 추가를 준비 중인 만큼 이카루스의 동시접속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00만원 상당 길드 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시작한 만큼 이용자의 유입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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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의 흥행 몰이 가능성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일 보다 주말 게임 인구가 늘어나서다. 위메이드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이카루스가 수십만 동접자 수를 자랑하는 대박 게임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카루스의 서비스 첫날 이용자가 많이 몰려 대응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 같다. 현재 서버 안정화 작업을 우선 진행했으며, 결과를 보고 신규 서버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카루스에 앞으로도 뜨거운 관심 부탁드린다.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