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구글글래스를 전투용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벤처비트는 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라이트패터슨미공군기지 배트맨(BATMAN)연구팀이 구글글래스를 전투, 수색, 구조, 지상-공중간 교신 지원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배트맨팀의 임무는 공중, 우주, 가상공간에서 검색을 이용하는 사람의 활동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이 팀은 미공군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개발팀으로 알려져 있으며 군과 민간의 행동과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구글글래스의 낮은 전력소비량, 공간 사용 효율성, 눈위에 적용돼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높이 사 구글글래스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테스트는 전장에서, 그리고 정보수집과정에서 사용하는 미군의 노트북을 좀더 스마트한 기기로 바꾸려는 가운데 나왔다.공군기지의 안드레스 캘보 SW개발및군납 담당은 “우리는 구글글래스가 매우 빠르게 접속할 수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웨어러블이 미공군의 모든 요구사항을 해결해 주는 묘책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구글글래스는 비디오녹화, 사진촬영, 채팅, 방향찾기, 웹검색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전쟁터에서 병사들에게 요구되는 임무를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부 앱은 인터페이스기능을 가지고 있어 공군의 임무를 훨씬더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라이트패터슨공군기지는 현재 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과 공군간에 구글글래스테스트를 위한 별도의 제휴계약은 없다. 구글은 “미공군과 구글글래스사용을 위한 어떤 협력관계도 가진 바 없으며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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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례는 비 IT업계 전문가들에 의해 구글글래스가 사용을 전제로 테스트되는 최초의 사례는 아니다. 지난 달에는 보스턴의 의사들이 구글글래스를 환자조사와 함께 그들의 진료기록을 보는 용도로 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욕시경은 지난 달 정보수집 분석부대에서 구글글래스를 사용할 경우 테러조사와 정규적인 거리순찰 활동에 도움이 될지를 평가하기 시작했다.
영국 버진어틀랜틱항공사도 한시적으로 구글글래스를 사용한 고객서비스를 시작했다. 미해군또한 스마트글래스 비죽스(Vizux)의 활용을 위한 테스트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