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앱 다운로드 광고 시장도 노크

일반입력 :2014/04/05 09:57    수정: 2014/04/05 10:17

황치규 기자

트위터가 광고 매출 확대를 위해 페이스북이 재미를 봤던 것과 유사한 전술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앱 다운로드 광고도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위터가 앞으로 6개월안에 새로운 광고 유형 15개와 향상된 사용자 타겟팅 방법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중 일부는 향후 몇주안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트위터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는 광고 상품도 포함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 1년간 대형 소비자 브랜드를 가진 회사들은 '홍보 트윗' 성격인 트위터 프로모티드 광고 상품에 많은 비용을 쏟아부었다. 프로모티드 광고는 특히 슈퍼볼, 아카데미 시상식과 같은 생방송 이벤트시 광고주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프로모티드 광고는 '프로모티드 트윗', '프로모티드 계정', '프로모티드 트렌드'로 이뤄진다.

그러나 프로모티드 광고는 모바일 게임이나 전자상거래 회사들에게는 호소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들 회사는 앱 다운로드나 사용자 가입 및 구매를 보고 광고 여부를 결정한다고 WSJ은 전했다.

트위터는 수입의 대부분이 광고에서 나온다. 트위터 광고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전년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2억9천600달러에 달했다.

그럼에도 트위터는 아직 적자 기업이다. 주가도 올해 33%나 빠졌고, 주주들의 압박 수위는 올라가는 상황이다. 그런만큼, 앱 다운로드와 같은 광고 모델은 트위터 입장에선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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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도 2012년말 모바일 앱 다운로드 광고 상품을 내놓고 짭짤한 재미를 봤다. 앱 다운로드 광고는 페이스북 모바일 매출 급증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뉴스피드에서 이들 앱 광고를 보고 2억4천500만회의 앱을 다운로드했다고 WSJ은 전했다.

트위터는 앱 설치 광고를 위해 카드(Card)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터 카드는 광고주들이 사용자들이 특정 행위를 할 수 있는 버튼을 트윗에 포함시킬 수 있는 트윗이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앱스토어로 이동하고, 다운로드가 시작되면 트위터 앱으로 되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