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유럽 소셜 TV 분석 업체 꿀꺽

일반입력 :2014/04/01 09:33    수정: 2014/04/01 09:39

남혜현 기자

트위터가 유럽 소셜TV 분석 업체들을 인수했다. 미국에서 주력하던 소셜 TV 마케팅을 유럽 등 미국 외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씨넷은 3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 트위터가 유럽 소셜 분석 업체 메사그래프와 세컨드싱크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파리에 자리한 메사그래프는 프랑스 TV 시청자들이 디지털에서 어떻게 콘텐츠를 가지고 상호작용하는지 분석해온 업체다. 세컨드싱크 역시 영국 트위터 사용자들이 TV 콘텐츠와 관련한 대화를 어떻게 생성하는지를 관찰해왔다.

두 업체는 당분간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같은 콘텐츠들이 어떻게 유통되고 입소문이 나는지와 관련한 분석 업무를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위터와 두 회사간 구체적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씨넷은 트위터가 메사그래프와 세컨드싱크를 인수한 것이 소셜 TV 마케팅의 주요 무대를 미국에서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의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블루핀처럼 유사한 업체를 인수하고 시장조사업체 닐슨과 협력하는 등 소셜TV 마케팅을 전개해온 효과를 트위터가 미국에서 톡톡히 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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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앞서 미국 시장에서 닐슨과 손잡고 TV 프로그램 호응도를 조사, 이를 기존 TV 시청률과 결합해 발표하는 새로운 프로그램 순위지표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용자들이 얼마나 트위터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언급하는지도 시청률의 한 지표라는 설명이다.

트위터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칸타 업무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씨넷은 트위터가 인수와 협력을 통해 영국과 스페인, 노르웨이, 러시아, 아프리카 일부 국가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영향력을 키워 가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