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사물인터넷(IoT)이 뭔지 그리려면, 트위터를 떠올리면 된다.”
팀 타베르네르 유로테크 M2M & IoT 스페셜리스트가 5일 열린 지디넷코리아 주최 커뮤니케이션비전2014 컨퍼런스 오후 기조연설에서 한 말이다.
IoT와 트위터? 별로 상관없을 것 같은 두 단어가 한 문장으로 성립될 수 있는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그는 “이전의 M2M은 디바이스 중심이었고, 제각각으로 극명하게 나뉘어 있었다”며 “수많은 통신방식과 디바이스, 다양한 산업을 통합해야 하는 IoT는 디바이스가 아니라 데이터 중심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위터를 생각해보라. 당신이 어디에 있고, 어느 기기로 무슨 네트워크로 글을 쓰든 해시태그로 모든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라며 “성공적인 IoT 시스템은 트위터 해시태그처럼 데이터 출처에 상관없이 다 받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IoT는 우선 수많은 기기에서 정보를 모으게 된다. 주로 이동통신망과 유선망을 활용하는데, 무선망의 경우 수시로 연결이 끊기게 된다.
산간벽지에 설치한 온도감지장치가 고장나도 모를 수 있으며, 혹여 알게 되면 수십수백킬로미터를 달려 스위치를 온오프하는 모습이 연출된다. 복잡하고, 번거로우며, 돈까지 많이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상황을 없애려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과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에 전달해줄 수 있는 매개체가 있어야 한다. 유로테크는 이를 위해 IoT를 위한 서비스 게이트웨이와 미들웨어 플랫폼을 제안한다.
그는 “IOT 시스템과 시스템의 대화가 필요한데, 유로테크가 만들고자 한 건 아키텍처다”라며 “유로테크 M2M 인티그레이션 플랫폼은 데이터를 어떤 것에도 상관하지 않고 데이터 생산자와 소비자의 디커플링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산업의 고객을 만나면, 그들은 자신들을 다른 산업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전체 업무를 비교하면 10%만 차이를 갖는다”라며 “공유되는 업무 90%를 M2M 인티그레이션 플랫폼이 망라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게이트웨이는 현장에 설치된 수많은 디바이스들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이다. 그리고 정보를 모아 유선망으로 중앙의 클라우드나 인프라로 전송한다. 게이트웨이는 하드웨어에 리눅스, 자바VM, OSGI, 파운데이션계층,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계층 등에 관리자용 GUI 등으로 구성된다. 만약 디바이스의 연결이 끊어졌을 경우 그를 인지하고 있다가 연결재개 시 손실된 부분을 수집함으로써 데이터의 누락을 방지해준다.
M2M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프라이빗이든 아마존과 같은 퍼블릭 서비스든 클라우드 환경에 쉽게 옮길 수 있는 에브리웨어 디바이스 클라우드(Everyware Device Cloud: EDC) 프레임워크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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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M 인티그레이션 플랫폼은 게이트웨이에서 MQTT란 IoT 전용 프로토콜로 정보를 받아 인프라의 여러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로 올려준다. 오라클, IBM 등과 협력관계를 맺어 호환성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
그는 “우리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데이터가 디바이스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흐른다”라며 “IoT는 과거처럼 할 수 없다. 빅데이터 시대에 적합한 IoT는 데이터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