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시대를 지원하기 위한 IT의 조건

[CIVISION2014]한국IBM 지용득 실장

일반입력 :2014/03/05 17:16

“기본적으로 사물인터넷(IoT)역시 데이터 교환과 해석이라는 전통적인 IT 과제로 요약된다”

한국IBM 지용득 실장은 5일 지디넷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IoT, 비즈니스 미래 지형을 바꾸다'를 주제로 개최한 커뮤니케이션비전(CVISION)2014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IoT 환경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규모의 데이터 교환이 발생하지만 결국 이 데이터를 이해하고 지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어서 이는 전통적인 IT 과제이기도 하다는 얘기다.

그는 IoT 시대에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사물에 가장 적절한 기술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물은 컴퓨터가 아니기 때문에 제한적인 컴퓨팅 환경과 한정적인 전력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애플리케이션 실행이 어려운 환경이다.

통신간 퀄리티도 문제가 된다. 데이터가 두 번 전송된다든가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해 손실된 데이터가 있으면 즉각적인 액션이 필요한 IoT환경에서 큰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 예컨대 화재를 감지한 장치가 데이터를 두 번 전송한다면 소방차가 두 번 출동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IoT 데이터 교환에 적합한 프로토콜은 가볍고, 다양한 기기에 연결될 수 있게 보편적이며, 안정성과 신뢰성이 높고 신속해야 한다”고 지용득 실장은 강조했다.

그는 “IBM이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MQTT프로토콜은 이런 특징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MQTT는 지난 2012년 이클립스 오픈소스 M2M 워킹 그룹 내 프로젝트 Paho와 OASIS에서 표준으로 채택됐다. C/C++, 자바, 노드js, 닷넷, PHP, 파이썬 등 다양한 환경의 클라이언트 라이브러리를 지원하는 것도 강점이다.

또 가장 작은 메시지 사이즈가 2바이트까지 가능할 만큼 경량성과 신속성도 갖췄다. 반드시 전달돼야 하는 중요한 메시지에 대한 전달 보장 및 중복 방지를 위해 세 단계로 QoS 레벨을 제공하고 있다.

IBM은 MQTT를 상용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웹스피어MQ텔레메트리’와 어플라이언스 ‘메시지사이트’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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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MQTT 프로토콜은 오픈소스로 누구나 활용 가능하지만 IBM은 오픈소스가 제공하지 못하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상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시지사이트는 IoT 서비스를 위해 처음부터 기획돼 만들어진 제품이고 동시 연결이 천만 단위로 가능하고 마이크로초 단위의 메시징 처리 능력을 갖췄다. 어플라이언스이기 때문에 관리성과 확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