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IoT 전략 공식 "콤포넌트+단말=솔루션"

[CVISION2014]삼성전자 오지성 수석 발표

콤포넌트와 디바이스를 묶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전자가 IT시장 최고의 이머징 마켓으로 부상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초반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콤포넌트+디바이스=솔루션'이라는 공식으로 요약했다.

경쟁력있는 콤포넌트와 디바이스 제품군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IoT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DMC 연구소의 오지성 수석은 5일 지디넷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IoT, 비즈니스 미래 지형을 바꾸다'를 주제로 개최한 커뮤니케이션비전(CVISION)2014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2020년까지 800억개의 사물이 연결될 것이다면서 이같은 환경을 떠받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걸 기반으로 인텔리전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 IoT 전략을 추진중이다고 말했다.

오 수석의 말대로 삼성전자는 IoT와 필요한 콤포넌트와 디바이스 그리고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콤포넌트는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핵심이고 디바이스는 스마트폰, 태블릿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삼성전자의 IoT 전략은 더욱 구체화됐다.

연결성(Connectivity)과 센싱 기술을 강화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선보였고 스마트워치 및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피트니스 밴드도 내놨다. IoT를 위한 의미있는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게 오 수석의 설명이다.

오 수석은 콤포넌트들로 이뤄지는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시스템 구축하고 궁극적으로는 솔루션화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유망한 서비스로는 스마트홈, 스마트헬스, 스마트 유통, 스마트 사이니지 등을 꼽았다. 주목을 끌고 있는 자동차와 스마트 기기의 결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BMW와 함께 개발한 아이리모트 앱을 선보였다. 웨어러블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오지성 수석은 연결성에 초점을 맞춰 발표를 진행했다. 연결성외에 IoT시대를 앞당기는 요소로는 저렴한 가격, 커버리지, 빅데이터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