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장착한 IoT 스마트 자판기 나온다

[CVISION2014]LG유플러스 박민호 부장 공개

일반입력 :2014/03/05 16:23    수정: 2014/03/05 16:27

유선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곳에 있는 사물에 LTE 모듈을 탑재한다. 3세대(3G) 이동통신과 비교해 더욱 빨라진 LTE로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내놓는다.

LG유플러스가 이같은 콘셉트를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반 자판기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의 박민호 부장은 5일 지디넷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커뮤니케이션비전2014 컨퍼런스에 참석해 “LTE 모듈을 장착해 다양한 IT 기술을 접목한 자판기를 조만간 상용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음료수나 커피 등을 무인으로 판매하는 기계에 굳이 IT 트렌드 가운데 화두인 사물인터넷이 적용되고 LTE 통신까지 추가되는 것에 대해 혹자는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측면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박 부장은 시범 서비스에 이어 조만간 상용화 예정인 자판기(Smart Vending Machine)의 주요 기능으로 통합 결제 시스템, 디지털 사이니지를 강조했다. 또 판매량 관리나 재고, 기기 오작동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부각했다.결제 시스템의 경우 지금도 주변에서 T머니나 NFC 기능을 활용하거나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자판기를 쉽게 볼 수 있다. 결제 정보는 트래픽을 많이 잡아먹지도 않는다. 이런 점에서 자판기까지 LTE 모듈을 탑재해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활용하는게 과연 이로운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박 부장은 “대역폭이 80MHz까지 늘어난 LTE 주파수를 활용하게 되면서 더 빨라진 속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TE 데이터 전송 속도를 십분 활용한 예는 디지털 사이니지다. 말 그대로 자판기에 LCD 모니터를 장착한다는 것이다. 이 화면을 광고로 활용해 자판기 운영주는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LTE 이전 통신 속도는 이미 자판기에 저장된 영상을 제어하는 수준 정도다. 반면 LTE를 이용할 경우 여러 대 자판기에 새로운 광고 영상을 원격으로 송출시킬 수 있다.

음료수 캔 재고가 얼마나 남았는지 재고량이나 실시간 판매량도 확인할 수 있다. 자판기 소유주의 경우 지역이나 시간에 따라 어떤 제품이 더욱 많이 판매되는지 가늠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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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오작동이 일어날 경우 기존에는 소비자가 자판기에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를 해야 하지만, LTE 환경에선 즉각적으로 알 수도 있다.

박 부장은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 전략은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이다”면서 “LTE 기술과 자판기 회사와 솔루션의 만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