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영상감시 시스템 전문 HDD '퍼플' 출시

일반입력 :2014/03/19 17:45

정현정 기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전문업체 웨스턴디지털(이하 WD)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영상 보안 감시 시장에 특화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블루(B)·그린(G)·블랙(B)·레드(R) 등 컬러를 딴 제품명으로 각 사용분야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감시 시스템 전문 퍼플(P)을 추가하며 컬러마케팅도 강화한다.

WD코리아(대표 조원석)는 1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영상 보안 감시 시스템에 최적화된 3.5인치 고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 'WD 퍼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WD 퍼플은 개인영상기록장치(PVR), 디지털영상기록장치(DVR), 네트워크 영상기록장치(NVR) 등 녹화 시스템에 특화된 제품이다. 하루 8시간 사용을 기준으로 설계된 일반 데스크톱 HDD와 달리 퍼플은 24시간 작동이 필수인 보안 감시 시스템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낮은 전력 소모, 고용량, 확장성 등을 지원한다.

우선 현재까지 출시된 보안 전문 드라이브 가운데 최대 용량인 4TB를 지원한다. 또 최대 8개까지 추가적인 HDD 연결을 지원해 추후 시스템 확장이 가능하도록 유연성을 갖췄다. WD는 현재 시장에 구축된 다양한 보안시스템과 광범위한 호환 작업을 진행해 높은 수준의 호환성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대 32대의 HD 해상도 카메라 연결을 지원해 시장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시스템 사양을 충족시킨다. WD에 따르면 현재 전체 보안솔루션의 90% 이상이 16대 이하의 카메라로 구성돼 있으며 4대 이하의 카메라로 이뤄진 시스템도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WD는 기존 디지털·소비자가전용 HDD와 차별화를 위해 퍼플에 '올프레임(AllFrame)'이라는 독자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했다. 올프레임은 ATA 스트리밍과 결합한 고유의 캐시 관리 기술로 프레임 누락으로 인한 영상 끊김을 방지하고 매끄러운 재생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차드 리드 WD 제품마케팅 수석매니저는 최근 보안시스템 도입이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카메라에서 IP카메라 및 디지털카메라로 전환이 이뤄지면서 스토리지 수요가 늘어나 보안 감시 분야 스토리지 시장 성장률은 향후 몇 년 간 연평균 13%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퍼플을 통해 보안영상감시 시장에서 첫 번째로 선택받는 스토리즈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WD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 보안영상감시 분야에서는 1천600만~1천700만대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출하됐다. WD는 향후 이 시장이 연간 2억7천만~2억8천만대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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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퍼플은 용량에 따라 1TB부터 4TB까지 네 종류의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TB 제품이 89달러, 2TB 제품 119달러, 3TB 제품 159달러, 4TB 제품 199달러다.

퍼플 출시로 WD의 컬러마케팅도 더욱 강화된다. WD는 제품 분야별 특성에 맞춰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블루, 그린, 블랙, 레드 등 컬러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 여기에 보안 솔루션에 특화된 퍼플이 추가되면서 총 5개 컬러의 라인업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