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세미, ECM모듈 공급 본격화

일반입력 :2014/03/17 10:20

정현정 기자

반도체 소자 전문업체 알에프세미(대표 이진효)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ECM(Electric Capacitor Microphone) 모듈 수출이 5개월 연속 1천만개를 기록하며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알에프세미는 지난해 11월 중국 마이크로폰 제조사에 ECM모듈 1천100만개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3월 현재 2천만개로 공급량을 확대하며, 5개월 연속 1천만개 수출 달성에 성공했다.

회사는 현재 ECM모듈 매출 비중을 현재의 5~10%에서 향후 전체 매출의 20%로 늘리고 공급량도 월 6천만개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CM모듈은 음성 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키는 반도체 칩인 ECM칩과 RF노이즈를 차단하는 고주파필터를 동시에 탑재시킨 원패키지 제품으로 초소형 마이크로폰 제작이 가능하며, 기존 마이크로폰 대비 습기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ECM모듈은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칩을 기계로 부착하는 표면실장(SMT, Surface Mounting Technology)이 가능, 제품의 신뢰성 및 생산성을 향상시킨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또 기존의 표면실장 마이크로폰 제품인 MEMS 마이크로폰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현재 주로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는 ECM모듈은 향후 그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알에프세미는 표면실장 ECM 모듈 대비 가격이 저렴한 일반 ECM모듈 개발도 완료하고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효 알에프세미 대표는 “지난 2012년 25%였던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2015년 45%로 증가할 전망으로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ECM 모듈 공급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