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OS X 스노우레오파드에 대한 기술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윈도XP로 여겨졌던 OS X은 4년반만에 버려졌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OS X의 최신버전인 매버릭스(10.9), 마운틴라이언(10.8), 라이언(10.7) 등에 대한 21개 보안 취약점 패치를 내놨다. 스노우레오파드(10.6)는 제외됐다.
스노우레오파드는 현재 애플 OS X 사용자 가운데 20% 가량을 차지한다. 2009년 8월 출시된 이후 애플 사용자에게 많은 인기를 누렸다.애플은 매버릭스를 기존 OS X 버전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MS에 비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은 덜 받는 편이다.
그럼에도 스노우레오파드에서만 작동하는 과거 파워PC 프로세서 기반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여러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있다. 구형 맥 하드웨어는 매버릭스를 설치할 수도 없다.
스노우레오파드는 출시 후 3차례나 새 OS 버전이 공개된 가운데서도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이에 사용자들은 애플이 MS처럼 장기적인 기술지원을 해주길 기대했다. MS는 윈도XP 기술지원을 13년 유지했다.
애플은 사용자의 기대와 달리 4년 반만에 스노우레오파드의 기술지원을 중단하고 말았다.
한 애플 사용자는 슬프게도 제조업체에 의해 버려진 레거시 하드웨어가 존재하는데, 그 기기의 드라이버는 최신 OS X와 호환되지 않는다라며 나는 개인적으로 그 기기를 인터넷과 연결하지 않고 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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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용자는 스노우 레오파드는 파워PC 기반 앱을 x86에서 구동할 수 있는 마지막 버전이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MS는 13년 만에 새 OS를 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애플은 6년된 OS를 더이상 지원하지 않으니 새 하드웨어를 사라고 요구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