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투자도 고용도 작년 수준으로”

삼성 그룹의 경우 50조원 안팎에서 투자될 듯

일반입력 :2014/01/14 10:34    수정: 2014/01/14 11:34

이재운 기자

삼성, LG그룹의 올해 투자, 고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14일 삼성, LG그룹은 올해 투자와 고용 규모에 대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30대 그룹 사장단 투자·고용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직후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정도현 LG전자 사장은 기자들에게 “투자와 고용 모두 작년 수준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투자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할 것”이라며 고용 규모에 대해서도 “상황이 녹록치는 않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그룹의 경우 50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투자를 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4분기 예상 실적과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다.LG그룹도 투자와 고용 규모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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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다만 고용 규모는 “조금 늘릴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간담회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업들에 투자활성화를 요청하는 한편 기업 활동에 관한 규제 개선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일본 엔저(低)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