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올해도 투자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이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요 신년하례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 “많이요”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새해를 맞아 국민들에게 덕담 한 마디를 요청하자 “어려운 시기인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극복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건강 상태에 대해 묻자 “좋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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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하례식에서 이 회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5년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리고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과 제도, 관행을 떨쳐 내자”고 주문했다.
이날 하례식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사장단·임원진 1천8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 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