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사내 등기이사 4명에 대한 3분기까지의 인당 평균연봉은 39억원이다. 이중 이건희 회장의 연봉은 없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등기임원이 아닐뿐더러 삼성전자 직원으로서의 연봉도 ‘0원’이다.
20일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건희 회장의 연봉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사장은 “최근 개별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 공개에 대해 이건희 회장은 등기임원이 아니라서 피해갔다는 비판이 나왔다”며 “삼성전자에서 연봉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공개할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의 해명은 최근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개정되는 개별 등기임원 연봉 공개에 대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봉 5억원이 넘는 기업 등기임원에 대해서는 개인의 연간 보수가 공개된다. 이건희 회장은 등기임원이 아니기 때문에 연봉 공개를 피해갔다는 비판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0년 경영 복귀 당시 연봉을 0원으로 책정했다. 차량 등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지원을 받지만 연봉은 받지 않는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의료보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회장은 기업에서 받는 보수가 없어 직장이 아닌 지역의료보험 가입자로 현재 지역의보가 정의한 가장 높은 한도액을 의료보험비로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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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은 삼성으로부터는 연봉은 받지 않지만 개인 주식 소유분에 대한 배당금을 받는다.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소유분은 지난 9월말 현재 498만주(지분율 3.38%)로 지난해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배당금은 39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1천억원대의 배당 소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