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에 가동 중인 D램 반도체 라인 신축을 결정하고 2021년까지 총 1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SK하이닉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이천공장에 2015년까지 1조8천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신규 공장과 클린룸 시설을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투자계획 확정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장기적으로 총 15조원을 이천공장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공장은 내년 6월 착공해 2015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가동중인 M10 라인은 1994년과 1997년에 200mm 웨이퍼 생산을 위해 지어진 M5와 M7 및 1996년 건설된 M6의 일부를 2005년 이후 300mm 웨이퍼 생산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팹(FAB)이다.
설비 노후화에 건물도 세 군데로 떨어져 있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고 낮은 층간 간격으로 반도체 장비 대형화에도 대응이 어려운 상황으로 첨단 시설을 갖춘 최신식 공장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SK하이닉스는 “이천 본사는 SK하이닉스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미래기술연구원이 위치하고 있어 연구개발 성과를 생산으로 연결시키고 다른 사업장으로 전파하는 ‘마더 팹’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생산량 확대 없이 공정미세화만으로 수요확대를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분석되지만 노후화된 이천 공장은 이와 같은 변화의 추세에 대응하는 데 제한적”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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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후 기존 장비가 이설되거나 새로운 장비가 투입되는 시기는 시장상황을 철저히 고려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건설이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예정으로 시장에 급격한 물량 증대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이천 공장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연구소의 확장을 포함해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