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스마트TV에 접목하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타이젠TV용 앱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예전부터 삼성 스마트TV 앱을 만들어 왔던 핸드스튜디오, 부싯돌, 디지엠정보통신 등이 타이젠 TV 앱을 위해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TV 앱 생태계를 처음부터 새로 구축하기보다 기존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스마트 허브'를 타이젠OS에 맞추는 방법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을 단축하고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앱을 쉽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공동으로 개발한 개방형 운영체제(OS)로 HTML5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HTML5는 웹 표준 기술로 이를 채택한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모바일은 물론 TV 등 모든 스마트기기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TV와 관련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먼저 구축하고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런만큼, 스마트TV 앱 업체들과 접촉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타이젠TV 출시를 위한 마무리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TV 글로벌 서밋 2013'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이젠 기반 스마트TV 개발이 상당히 많이 진전됐다면서 이르면 2014년 상반기 타이젠 TV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현석 부사장은 타이젠 스마트폰이 먼저 나온 후 TV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점의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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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재로선 삼성전자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타이젠 스마트폰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타이젠TV에서 사용할 스마트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고 기본 앱을 탑재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2~3분기에는 타이젠TV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