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새로운 운영체제(OS) 타이젠(Tizen)을 탑재한 스마트TV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스마트TV 글로벌 서밋 2013'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이젠 기반 스마트TV 개발이 상당히 많이 진전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현석 부사장은 타이젠 스마트폰이 먼저 나온 후 TV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점의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첫번째 타이젠 스마트폰은 내년 상반기 중 출시가 유력하다. 당초 연내 출시가 예상됐지만 출시시기가 예정보다 늦춰졌다.
앞서 김 부사장은 지난 4월 타이젠은 삼성이 밀고 있는 OS로 스마트TV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TV에 타이젠 OS 적용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이날 개발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히면서 조만간 제품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LG전자도 내년 웹OS 탑재 스마트 TV를 선보일 전망으로 스마트TV 시장의 OS 전쟁이 예고됐다.
김 부사장은 타이젠 스마트TV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이라는 점이라면서 타이젠 진영의 업체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다같이 활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도 연동이 되기 때문에 개발자들에게도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 인텔이 개발하는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다. 타이젠연합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TV 부문까지 타이젠 적용 분야를 확대하면서 안드로이드 의존성 줄이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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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행사에서 이매드 소우소우 인텔 타이젠 OS 총괄은 타이젠은 모바일은 물론 스마트TV 등 소비자가전과 자동차 등 모든 사용처에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OS라면서 모든 기기에 일관적으로 적용되면서도 기기에 적합하게 맞춤형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젠이 스마트폰 등 다양한 소비자가전에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OS임을 시사했다.
타이젠연합은 지난해 처음으로 타이젠1.0 버전을 내놓은 이후 현재 타이젠3.0 공개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에 임베디드 시키는 단계에 이르렀다. 타이젠연합은 오는 11~1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이젠 개발자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 타이젠3.0의 구체적인 모습이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