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사장 "내년에 타이젠 TV 내놓을 것"

일반입력 :2013/09/13 07:12    수정: 2013/09/13 16:27

이재구 기자

삼성이 내년에 타이젠OS기반의 TV를 내놓는다.

독일디벨트지는 10일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사장)와의 인터뷰기사를 싣고 윤사장이 내년에 타이젠OS 기반의 (삼성)TV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현재 탈 안드로이드OS화를 위해 인텔과 함께 타이젠 OS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타이젠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은 오픈소스기반의 타이젠OS를 이 분야의 표준OS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TV에 자체 OS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더많은 기능과 함께 스마트폰과 태블릿, TV 등의 단말기 간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통의 OS(타이젠)를 사용하는 환경마련을 꾀하고 있다.

윤부근사장은 이 인터뷰에서 타이젠은 삼성 TV와 가전품에서처럼 삼성의 일부 스마트폰에서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방식으로 모든 삼성 단말기를 연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은 이에 대해 삼성은 타이젠OS기반의 TV를 검토하고 있지만 언제 보급될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젠은 지난 2월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소개됐고 점차 새로운 버전을 소개하면서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OS는 최근 삼성이 4분기에 타이젠폰을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다소 지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윤부근 사장의 타이젠 TV발언은 이달 들어 잇따라 온라인상에 갤럭시S4와 갤럭시S3에 타이젠3.0 OS를 설치한 타이젠폰 시험판이 유출되고 있는 것과 같은 선상에 있다.

윤사장은 소니같은 콘텐츠 보급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디벨트의 질문에 대해서는 삼성의 기존 사업영역 밖이며 오히려 콘텐츠공급자들과의 협력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부근 사장은 주요 TV제조업체들의 잇따른 UHD TV소개에도 불구하고 콘텐츠가 없어 고객들이 살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많은 사람들이 같은 질문을 하는데 풀HDTV를 내놓음으로써 표준을 확립했다.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다. 최적의 단말기가 시장에 등장할 때에야 콘텐츠전송자들도 반응할 것이다....우리의 시장 조사결과로는 소비자들이 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 UHD방송표준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표준문제가 고객들의 구입을 꺼리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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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장은 올연말 1천유로(1천300달러,1천440만원) 이하의 UHD TV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디스플레이 가격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앞서 나온 3DTV기술에 대해 아무도 말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3D기술은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정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신종균 삼성사장(IT모바일부문 사업부장)은 지난 달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젠폰이 안드로이드폰을 대체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사장은 스마트폰,PC,카메라는 물론 자동차,바이오, 은행 등 IT단말기 외에 많은 사용분야가 있다며 분야를 넘나드는 융합은 삼성이 잘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