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고급형 미러리스 렌즈 교환형 카메라 ‘NX30’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융합형 기기 ‘갤럭시카메라2’를 3일 나란히 공개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 조직개편에 따라 디지털이미징사업부가 스마트폰 중심의 무선사업부 산하로 통합된 뒤 나온 첫 제품이어서 더 주목된다. 내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4'가 공식 데뷔 무대인데 가격은 미정이다.
'NX30'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180만원에 출시한 'NX20'의 후속이다. 2천30만화소 APS-C 타입의 CMOS 이미지 센서를 무기로 내세웠다.
상면위상차 AF와 콘트라스트 AF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F'를 활용, 더욱 빠르고 정확한 AF 기능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1/8천초의 초고속 셔터 스피드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으며, 초당 9매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상하 270도, 좌우 180도 회전하는 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최대 80도까지 3단계로 각도를 조절하는 전자식 틸트 뷰파인더는 밝은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시야 확보에 용이하다.
전작에 없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스마트폰처럼 카메라로 상점에서 결제하는 그림을 그렸다.
삼성전자는 NX시리즈용 교환 렌즈군을 15개로 확대하며, 프리미엄 렌즈 'S'를 새로 내놨다.
S시리즈 첫 제품은 '16-50mm F2-2.8 S ED OIS 렌즈'로, 밝고 빠른 조리개와 넓은 화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하기에 적합하며 방진·방적 기능으로 활용성을 높였다.
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존 스테핑 모터보다 더욱 개선된 UPSM(Ultra-Precise Stepping Motor), ED(Extra-low Dispersion) 렌즈를 적용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111g의 가벼운 무게와 저소음 AF 기능을 갖춘 '16-50mm F3.5-5.6 파워줌 ED OIS'도 새로 나왔다.
'갤럭시카메라2'는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 2천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1천630만 화소 BSI(Back Side Illumination) CMOS 이미지 센서에 광학 21배줌 렌즈를 적용해 넓은 화각과 고감도의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며 121.2mm(4.8형)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다.스마트모드 서제스트 기능으로 조도·피사체·풍경 등을 인식해 가장 적합한 촬영 모드를 추천받을 수 있고, 편리한 셀프 카메라 촬영을 위해 얼굴이 화면의 프레임에 정확히 위치하면 소리로 알려주는 셀피 알람(Selfie Alarm) 등 28가지의 다양한 스마트모드를 선택해 촬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연동된 기기와 사진을 공유하는 포토빔, 최대 4대의 모바일 기기로 여러 장의 사진을 보내는 모바일링크, 스마트폰으로 카메라 뷰파인더를 원격조종할 수 있는 리모트 뷰파인더 기능 등을 통해 공유 기능을 강화했다.
관련기사
- 삼성 대폭 진화 ‘갤카메라2’ 공개…가격이?2014.01.03
- 삼성, 책처럼 접히는 태블릿 특허 받았다2014.01.03
- “이것이 LG 웹OS TV”…이미지 유출2014.01.03
- 카메라, ‘복고감성’ 속 각자 살 길 모색2014.01.03
'NX20'과 마찬가지로 NFC 기능을 담았고, 무게가 280g으로 전작 대비 가벼워졌다. '갤럭시노트3'와 비슷한 모조 가죽 느낌 외관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측은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 등은 차후에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