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페북 주식 4조원 추가공모

일반입력 :2013/12/20 09:48    수정: 2013/12/20 10:45

김효정 기자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시가 40억달러(한화 약 4조2천억원)에 가까운 주식 7천만주를 추가공모한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씨넷,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저커버그 CEO의 보유지분 상당수를 포함해 신규 발행주를 합쳐 총 7천만주 규모의 추가공모를 한다.

페이스북의 추가공모 주식은 저커버그가 보유한 지분 중 4천135만주를 내놓아 23억달러(한화 약 2조4천300억원)을 처분하게 된다. 이외에 신규 발행은 2천700만주, 투자사인 마크 안드리센 보유 지분 중 160만주도 포함됐다.

이번 공모에 나올 주식은 클래스A 주식이다. 페이스북 주식은 의결권이 주당 1표인 클래스A 주식과 주당 10표인 클래스B 주식이 있다.

저커버그 CEO는 스톡옵션을 행사해 클래스B 주식 6천만주를 매입하고, 이 중 4천135만주를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클래스A 주식 매각 이유는 클래스B 주식 6천만주 매입에 따른 세금을 내기 위해서다.

저커버그 보유 지분은 자본금의 30% 이하지만, 의결권이 주당 10표인 클래스B 주식 보유량이 높아 60% 수준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관련기사

또한 저커버그는 시가 9억9천만달러(한화 약 1조원)에 이르는 주식 1천800만주를 저커버그 재단 등에 기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의 추가공모 발표로 인해 회사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4% 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