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내년에 애플에 공급할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A칩 공급량은 이 회사 전체 매출의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인사이더가 14일 타이베이타임스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 경우 내년도 애플이 TSMC에 공급할 칩물량은 20억달러에 육박하는 셈이다.
세계 반도체 위탁가공(파운드리)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TSMC는 지난 해 170여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17~18% 늘어난 200억달러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류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연례 공급자포럼에서 20나노공정을 통해 내년도에 en 자리 숫자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나노공정은 지난 수년간 TSMC가 준비해 온 양산공정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의 TSMC의존도 증가는 현재 애플에 A칩을 납품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애플A칩 시리즈 파운드리물량 축소를 의미하는 것이다. TSMC는 내년 1월부터 20나노미터 공정 생산량을 크게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허반도체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삼성과 특허분쟁중인 애플이 내년도 애플A칩 물량의 상당량을 TSMC에 주문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릭 첸 다이와캐피털마켓 팹 분석가는 내년도 TSMC매출의 10%가 애플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보았다. 랜디 에이브럼스 크레딧스위스분석가는 이 수치를 6.5%로 낮춰 전망했다. 나머지는 퀄컴과 TSMC가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TSMC는 20나노공정 증산에 이어 16나노팹 가동까지 준비중이다. 류CEO는 이 공장이 내년이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TSMC 3Q 상승세 계속... 4Q는 둔화 우려2013.12.16
- TSMC 3Q 상승세 계속... 4Q는 둔화 우려2013.12.16
- 아이폰6 AP, TSMC와 계약...삼성 아웃?2013.12.16
- “애플, 저가 아이폰 8월에...TSMC프로세서”2013.12.16
TSMC는 A6X을 시작으로 A7칩, 그리고 최근엔 애플의 차기 칩으로 보이는 A8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월 애플과 TSMC가 A칩 생산계약을 맺었으며 내년부터 삼성에 주문하던 A칩 주문량을 TSMC로 돌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3분기 TSMC는 매출은 55억3천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