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돌' 샤이니 종현, '안녕들' 대자보 눈길

사회입력 :2013/12/15 14:07    수정: 2013/12/15 14:35

온라인이슈팀 기자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으로 바꿨다. 특히 여러 대자보 중에서도 게이,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4일 종현은 자신의 트위터(@realjonghyun90) 프로필 사진을 성공회대학교에 부착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로 교체했다. 해당 대자보는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강은하 씨가 작성한 것으로, 성소수자(LGBT)에 대한 사회적 차별에 대해 비판한 내용을 담은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강 씨의 대자보 내용 중에는 차별금지법 하나 제정하지 못하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일상적인, 여성에 대한 부당한 비난과 혐오가 난무하는, 대학생이 학문이 아닌 취업에 열중하기를 강요하는 게 오늘날의 한국사회, 어떤 이가 우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안녕들 하시냐고요. 그러게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이 나의 것이 아니라고 안도하고, 내 삶을 지키기 위해 눈을 감고 귀를 막는 일에 익숙해져 가는 우리 모두는 안녕한가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기사

종현은 이어 작성자와의 쪽지(DM)에서 제 트윗으로 원치 않는 주목을 받으시거나 이슈화를 피해를 입으실까봐 메시지를 드려요. 응원합니다라며 위로나 걱정이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그만큼 강하신 분이에요. 건강과 따듯한 연말이 함께하시길 빌게요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쪽지 내용 공개에도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현의 안녕들하십니까 지지 소식에 종현은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가지고 최대한을 이끌어 낼 줄 아는 사람, 개념돌 멋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트위터의 트렌드 코너에까지 올라가자 해외 팬들도 종현이 성소수자(LGBT)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나는 팬으로서 당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등의 영문 트윗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어린 연예인이 뭘 안다고 나서나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