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 7 베타버전이 기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오라클 마이SQL에서 마리아DB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레드햇은 RHEL7 베타버전을 내년 1분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레드햇이 제공하는 커뮤니티용 리눅스인 페도라19에 기반해 만들어진 RHEL7은 리눅스커널 3.10을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레드햇은 기본 DBMS를 마리아DB로 교체하기로 했다.
론 파체코 레드햇 플랫폼제품관리 수석매니저는 RHEL7에서 마리아DB는 DB 혁신을 위한 배출구를 제공한다라며 차세대 엔터프라이즈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IT는 빠른 진화와 채택을 지원하는 DB를 필요로 한다라고 밝혔다.
오랜 시간 마이SQL을 사용해온 레드햇이다. 불시에 마이SQL을 버리진 않는다. 파체코 수석매니저는 레드햇은 더 성숙한 RHEL 버전에서 마이SQL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러나 RHEL7으로 우리는 DB 기술의 미래를 마리아DB와 함께 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마리아DB는 마이SQL의 창시자인 몬티 위드니우스가 주도해 개발한 오픈소스 DBMS다. 오라클이 오픈소스 마이SQL에 폐쇄적이고 미온적인 행보를 보이자 반발해 대안 DBMS로 만들어냈다. 마이SQL과 99.99% 바이너리 호환성을 제공하며 사용법이 유사하다.
RHEL7 베타버전은 가상화, 클라우드, 인플레이스 업그레이드 등에 대한 새 기능을 제공한다.
독커 같은 리눅스 컨테이너 기술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별로 독립된 시스템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
동시에 RHEL7은 현재 배포된 서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인플레이스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RHEL6.5 환경을 RHEL7으로 이전할 수 있게 해준다. RHEL6에 호스팅된 가상머신(VM)을 RHEL7 환경으로 수정이나 다운타임없이 옮길 수 있는 VM마이그레이션도 제공된다.
파일시스템은 'ext4'와 'btrfs' 파일시스템을 개선했고, XFS도 기본 파일시스템으로 제공한다. XFS로 RHEL7은 500테라바이트(TB)까지 파일시스템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ext4도 파일시스템 용량이 16TB에서 50TB로 커졌고 블록 크기는 1MB로 늘었다. 블록 크기의 증가로 블록할당 시간을 줄이고 분열을 감소시킬 수 있다. btrfs는 RHEL7D에서 프리뷰 성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볼륨관리, 스냅샷 지원, 전체데이터와 메타데이터 통합을 유효화하는 체크섬 등을 포함한다.
파일시스템의 개선으로 스토리지는 대규모로 확충할 수 있게 된다. 이기종 스토리지 환경을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토리지 관리 기능 '레드햇스토리지서버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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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와 상호운용성에선 삼바4.1이 이용가능하다. 이를 통해 윈도 액티브디렉토리(AD) 도메인으로 사용자와 리소스를 통합관리할 수 있다. 혹은 RHEL 아이덴티티 매니지먼트로 AD와 병행할 수 있다.
RHEL7은 오픈MLI관리를 사용한다. 이는 컨피규레이션, 네트워크-스토리지-파일시스템-성능-아이덴티티-보안 등의 관리를 단순화하기 위한 통합 관리도구다. 오픈LMI로 관리자는 스크립트와 API를 통해 각지에 퍼진 여러 시스템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 데브옵스 프로그램인 셰프나 퍼펫과 달리 베어메탈과 가상서버의 서브시스템 설정 및 관리를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