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이 오라클 마이SQL 대신 마리아DB를 자사 리눅스의 기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레드햇이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 7'에 마리아DB를 기본 DBMS로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리아DB는 썬 시절 마이SQL 개발자였던 마이클 몬티 위데니우스가 만든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마리아DB는 복제라 불릴 정도로 마이SQL과 유사하다. 오라클 손에 넘어간 마이SQL의 미래에 불안감을 가진 회사가 늘어나며 그 대안으로 마리아DB가 주목받는 상황이다. 마이SQL의 상용 솔루션화 움직임이 오라클에서 계속 감지되는 탓이다.
레드햇은 공식적으로 마리아DB 채택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밝힌 상황. 그러나 마크 코긴 레드햇 플랫폼마케팅 수석디렉터는 RHEL은 10년에 걸쳐 지원된 DB들에서 고객의 선택을 제공한다라며 RHEL 7에서도 그럴 계획이지만, 지긍은 어떤 특정 기능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레드햇소프트웨어콜렉션1.0 베타버전은 동적언어와 마리아DB 5.5, 마이SQL 5.5, 포스트그리SQL 9.2 등을 포함한 DB 옵션을 포함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RHEL7은 세부사항은 공유할 수 없지만, DB는 전체 RHEL 7의 한부부분으로 제공될 것이라며 우리의 의지는 고객에게 광범위한 선택과 RHEL의 대표적 성격인 안정성을 담보해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HEL과 별도로 레드햇은 이미 마리아DB를 마이SQL의 대체품으로 선택한 바 있다. 레드햇 클라이언트 리눅스 배포판인 페도라19는 마리아DB를 DBMS로 채택했다.
레드햇 내부 관계자는 마리아DB가 RHEL 7의 기본 DBMS일 것이라며 마이SQL과 포스트그리SQL도 같이 지원할 것이지만, 미래는 마리아DB다라고 말했다.
IT컬럼니스트인 리키 엔슬리는 최근 글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마이SQL을 버리는지 그 이유들을 열거했다. 마이SQL과 비교해 마리아DB가 더 오픈소스 친화적이며, 확장성과 속도 면에서 더 낫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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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움직임은 오라클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RHEL은 서버용 리눅스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제품. 오라클이 2009년 썬을 인수했을 당시 업계는 마이SQL을 노린 인수합병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LAMP 소프트웨어 스택 중 마이SQL은 오라클의 미온적인 오픈소스 정책으로 점차 그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반면 마이SQL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마리아DB는 동맹체인 스카이SQL과 함께 발전하며 점차 그 진용을 확대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