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노키아에 “특허 괴물은 되지 말아줘요”

일반입력 :2013/12/10 14:47

이재운 기자

유럽연합(EU)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노키아를 향해 “특허 괴물(Patent Troll)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9일(현지시간) 씨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아킨 알무니아 유럽 경쟁 담당 커미셔너(ECC)는 이날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노키아가 특허 괴물처럼 행동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모바일 분야에서 핵심 특허를 다수 보유했다. 자연스레 유럽의 많은 제조사들이 노키아의 특허와 관련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미국 기업에 인수된 현재 노키아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유럽 내 다른 경쟁사 제품들을 분석해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라는 요구를 할 수도 있다. EU는 이 점을 우려했다.알무니아 커미셔너는 특허괴물이라는 표현이 과했다고 생각했는지 곧장 ‘특허권 행사 독립체(Patent Assertion Entity)’라고 정정했으나 노키아의 태도 변화에 대한 가능성에 우려를 표한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