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노키아!...본사 건물까지 팔았다

일반입력 :2013/11/22 06:55    수정: 2013/11/22 09:45

이재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에서 사들인 것은 단말기 및 서비스(Nokia's Devices and Services)사업부와 일부 단말기 특허뿐만이 아니었다. 노키아 영화의 상징이었던 본사까지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MS가 90년대 세계 휴대폰 1위의 상징이었던 핀란드 에스푸 소재 노키아 본사 건물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노키아 이사회는 주 초 노키아 모바일 단말기 및 서비스사업부를 MS에 74억달러에 매각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노키아대변인은 노키아본사에 있는 MS에 매각되지 않은 지도, 인프라 및 라이선싱 사업부가 에스푸 노키아 본사 건물에서 떠난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초 MS의 노키아 인수 협상내용은 MS가 노키아의 단말기및 서비스 사업부 인수비로 50억달러를, 나머지 단말기 특허인수비로 22억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본사건물 인수건은 발표되지 않았다. 에스푸에 있는 노키아 본사 건물은 지난 90년대에 전세계 휴대폰 시장을 호령하던 노키아의 영화를 말해주는 상징적인 존재다. 하지만 MS에 주력 휴대폰사업부가 매각되면서 이 건물은 노키아의 몰락과 MS를 통한 재탄생을 말해주는 상징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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