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관세가 높기로 유명한 브라질에서 닌텐도 게임기인 ‘위유’(Wii U)가 출시된다.
9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닌텐도의 위유가 브라질에서 이달 26일 1천899레알, 우리나라 돈으로 약 88만원에 판매된다. 이 기기는 32GB 본체에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U’와 ‘뉴 슈퍼 루이지 U’가 번들로 들어있는 세트 제품이다.
또 브라질에서 출시되는 위유 소프트웨어 가격은 한 개당 8만2천원에서 9만1천원 사이가 될 예정이다.
작년 말 일본에서 위유 32GB 프리미엄 세트 가격이 약 3만엔, 한화로 약 33만원에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브라질 위유의 가격은 매우 높은 금액이다. 소프트웨어 2개가 포함돼 있는 번들 제품이라고 해도 큰 가격 차이를 보인다.
더구나 위유 가격이 출시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브라질 이용자들은 매우 값비싼 위유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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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브라질 정부가 국내 전자 산업 육성을 위해 국외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라며 “브라질 게이머로 살아가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얼마 전에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신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의 브라질 출고가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소개된 PS4 출고가는 2천999레알, 한화로 약 195만원이었다. 관세 비율만 6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