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회사원, 12살 女 강간…3DS로 알게 돼

일반입력 :2013/11/06 08:45    수정: 2013/11/06 09:08

닌텐도3DS를 통해 만난 미성년자를 강간 및 강제 추행한 남성 두 명이 체포됐다.

닌텐도3DS는 일본 게임회사인 닌텐도가 개발한 휴대형 게임기로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다. 위아래 분할된 화면을 통해 게임뿐 아니라 인터넷, 사진 촬영 및 전송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 5일자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이바라키현 경찰이 12세 소녀와 음란한 행위를 한 49세 남성(A)과 36세 남성(B)을 강간 혐의 및 강간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닌텐도3DS 인터넷 연결을 통해 접속한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1, 2월 이바라키 현 내의 호텔에서 소녀를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 씨는 2월 같은 현의 호텔에서 소녀에게 음란한 행위를 하려고 한 혐의다.

이 소녀는 닌텐도3DS로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에 연결하고 두 용의자를 알게 됐다. 소녀의 부모는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도록 3DS 설정을 했지만 이를 소녀가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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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일본 한 누리꾼은 “3DS가 아이에게 유해하다고 입증돼 버렸다”면서 “데이트 사이트에 연결할 수 있다니 더 이상 게임기가 아니다. 비타도 마찬가지겠지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소녀 측의 책임이 없다는 것도 이상하다”면서 “부모도 감독 소홀로 처벌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