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80억엔 적자…“기기 가격 인하 탓”

일반입력 :2013/10/31 09:04    수정: 2013/10/31 09:26

닌텐도가 올 상반기 실적에서도 적자를 기록했다.

닌텐도는 지난 30일 상반기 80억엔(86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 측은 게임기 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마케팅 및 개발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닌텐도가 8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당초 증권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나은 실적이다. 이들은 당초 닌텐도의 순손실이 94억6천엔(1천18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사의 2분기(7~9월) 매출은 1천965억엔(2조1천155억원), 영업손실은 232억엔(2천498억원), 순이익은 6억엔(65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차익은 183억엔(1천970억원)이 발생했다.

3DS 타이틀로는 일본에서 4월에 출시된 ‘친구 컬렉션 신생활’이 163만개 판매됐다. 또 6월 미국에서 출시된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이 201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3DS는 하드웨어가 389만대, 소프트웨어가 2천738만개 판매됐다.

또 위유 유력 타이틀인 ‘피크민3’, ‘젤다의 전설 바람의 택트 HD’가 출시됐지만 본체 가격 인하 영향 등으로 위유 하드웨어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 위유 하드웨어 판매 대수는 46만대,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630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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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닌텐도 DS 판매 수량은 하드웨어가 10만대, 소프트웨어가 525만개다. 위는 하드웨어가 47만대, 소프트웨어가 1천480만개 팔렸다.

닌텐도는 10월 출시된 '포켓몬스터 X·Y' 판매 호조로 플랫폼 보급도 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 ‘닌텐도 2DS’가 출시돼 연말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또 위유 플랫폼 대중화를 위해 이 기기의 유력 타이틀을 내년에 집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