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워셔 3종 비교...구매 전 체크포인트는?

일반입력 :2013/10/20 08:59    수정: 2013/10/21 16:03

최근 2014년형 에어워셔 신제품을 일제히 발표한 위니아만도, LG전자, 위닉스는 저마다 대형 디스크 탑재, 다양한 부가 기능, 저전력, 저소음 등 제품의 강점을 내세우며 에어워셔 시장 잡기에 나섰다. 가을 계절 가전시장을 달구고 있는 에어워셔 3사의 신제품을 비교해봤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워셔는 공기를 물로 씻어 다시 배출하는 제품으로 공기와 접촉하는 디스크의 크기가 공기정화와 가습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 사용하다 보면 물 때가 생기기 때문에 청소가 쉬워야 하며 오랜 시간 틀어놓는 제품인 만큼 전력소비와 소음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워셔의 핵심 성능은 디스크에 의해 결정된다. 동그란 모양의 수분 디스크가 수조통에서 돌면서 실내 공기 중의 오염물질은 떨어내고, 미세수분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디스크의 크기가 크고 숫자가 많을수록 더 많은 미세수분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업체마다 사용하는 디스크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몇장의 디스크가 들어간 것이 성능 좋은 제품인지 비교하기 쉽지 않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최대 크기 디스크 탑재’ 등의 문구보다는 제품이 커버할 수 있는 ‘사용면적’을 비교하라고 조언한다. 사용할 공간에 따라 시간당 가습량이 적합한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는 것. 위니아만도는 시간당 가습량이 270cc~750cc, LG전자는 300~400c, 위닉스는 350~500cc 모델을 각각 출시했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시간당 가습량이 750cc인 제품의 경우 15~17평 정도 넓이의 거실에서, 450~500cc인 제품의 경우에는 8~10평 정도 넓이의 방에서, 200cc인 제품은 5~6평 정도의 아이방에 사용하기에 알맞다”고 설명했다.

에어워셔는 1주에 1번 청소 해주도록 권장되고 있다. 따라서 청소 등 위생관리가 간편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위니아만도 에어워셔 주력 모델인 450cc 제품은 디스크의 끝부분이 서로 연결된 나선형 구조를 채택해 청소용 브러시를 대고 디스크를 돌려주기만 하면 간단히 청소가 가능하다. 청소를 할 때 디스크를 따로 분리할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또 전용 청소 키트를 이용하면 디스크 전체를 손쉽게 세척할 수 있다. 위닉스는 디스크 자동 세척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전용 키트를 장착한 후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이 기능이 작동된다.

에어워셔는 장시간 가동시키 때문에 소비전력과 소음 정도도 구매 시 따져봐야 할 사양이다. 위니아 제품 중 450cc모델은 소비전력 15W(와트)에, 25dB(데시벨)의 소음이 발생한다. LG전자의 400cc모델은 소비전력 12W에 27dB의 소음이, 위닉스의 400cc제품은 소비전력 15W에 33dB의 소음이 발생한다. 소비전력은 LG전자가, 소음은 위니아 제품이 조금 앞선다.

이 밖에도 위니아 만도의 450cc 제품은 흡입구에 히터를 적용해 흡입구 공기와 토출 공기를 동일하게 맞춰주는 쾌적플러스 시스템이 탑재됐다. 가습을 하면서도 온도를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 이기능을 사용할 때는 소비전력이 265W로 증가한다.

LG전자 동급 제품에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됐다.'에어워셔 운전 시작’, '에어워셔 운전 정지’등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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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위닉스 제품이 가장 저렴하게 출시됐다. 400cc급 제품을 비교했을 때 위니아 만도 450cc제품이 58만원~69만원대, LG전자 400cc제품이 38만원~48만원, 위닉스 400cc 제품이 20만원 중반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업체들이 TV광고를 실시하는 등 업계 전반이 에어워셔 돌풍 만들기에 나섰다”며 “각종 마케팅 용어에 현혹되기 보다는 핵심기능인 시간당 가습량과 필요한 부가기능을 꼼꼼히 비교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