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천630만대로 지난해 3천70만대 대비 약 1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국내에 아이폰을 처음 선보인 2007년 이래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2007년 20만대 수준에서 2010년부터 큰 폭으로 성장해 그해 690만대, 이듬해인 2011년 1천750만대를 기록했다.
SA는 내년부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2018년까지 매년 30~40만대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3천만대 이상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2018년에는 2천83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과 미국, 인도,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스마트폰 시장은 국내 시장과 달리 계속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1억7천340만대 규모에서 올해 3억1천550만대로 급성장하고 이후로도 성장을 지속해 2018년에는 4억2천42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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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해 1억1천490만대, 올해 1억4천300만대, 2018년 1억7천690만대가 될 전망이다. 인도는 지난해 2천50만대, 올해 4천920만대, 2018년 1억4천만대로 성장하고 일본도 지난해 3천650만대, 올해 4천450만대에 이어 2018년 4천740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다른 나라와 달리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원인을 시장 포화와 스마트폰 사양 고급화, 보조금 규제 등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