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출시 기대되는 신제품 6가지

최근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삼성의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와 애플 신제품 '아이폰5S'가 공개됐다. 이들 제품에 최고 IT기업다운 혁신이 돋보인다는 찬사를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장의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신작들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지디넷은 이번 가을 출시가 기대되는 IT 기기들을 모아 소개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각각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차세대 버전 공개를 앞두고 있어 이들 제품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겐 풍성한 가을 축제가 될 전망이다.

■ 차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미니

업계는 애플이 10월 중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출시하는 공개행사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5에는 아이폰5S에 적용된 64비트 A7프로세서가 적용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만약 예상대로 PC성능에 가까운 A7칩이 채택된다면 아이패드가 침체 일로에 빠진 PC 시장에 더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아이패드미니는 레티나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업그레이드 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 차세대 아마존 킨들파이어 태블릿

아마존은 지난 3일(현지사간) 슬그머니 전자책 킨들 페이퍼화이트 2세대를 출시했다. 이와 달리 9월 말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플레그십 제품 킨들파이어는 대규모 행사를 열고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은 7인치 모델 2종과 8.9인치 모델 1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8.9인치 신제품은 2560x1600 초고 해상도를 지원해 레티나 디스플레이(2048x1536)를 탑재한 9.7인치 아이패드 비교되고 있다. 새 킨들 파이어 가격은 159달러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마이크로오피스 서피스2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외 주요 언론에 오는 23일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연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보냈다. 초청장에는 신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윈도RT가 탑재된 '서피스2'와 윈도8.1이 탑재된 '서피스 프로2'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은 디자인 면에서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해즈웰 프로세서와 8GB 램(RAM) 등 을 장착해 성능 향상과 배터리 지속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세대 서피스 태블릿은 시장에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초 회사는 팔리지 않는 서피스 재고 물량과 윈도8 관련 광고 비용을 합친 9억달러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서피스가 1세대의 부진을 딛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구글 넥서스5

구글은 연말에 정기적으로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넥서스 기기를 함께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299달러에 출시된 넥서스4는 재고가 부족할 만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올해 구글이 공개할 넥서스5는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에서 제작한 넥서스 사진이 유출되며 LG전자가 제조사로 선정됐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혹은 구글에 인수된 모토로라가 제작할 수도 있다. 출시 시기는 10월에서 11월 사이가 될 전망이다. ■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합작 패블릿

올해 내내 노키아가 6인치 패블릿인 ‘루미아 1520’를 준비중이라는 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노아의 스마트폰 사업부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패블릿 판매는 아시아 시장에서 급등하고 있다. 특히 스타일러스 펜은 삼성 패블릿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펜 컴퓨팅' 기술에 있어 지적재산권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노키아가 오는 26일 뉴욕에서 6인치 윈도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스타일러스 펜이 포함되진 않을 전망이다. 펜 기능을 품은 진짜 갤럭시노트 대항마는 2014년은 되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루미아 1520은 퀄컴 스냅드래곤800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6인치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윈도폰8 GDR3 운영체제, 2GB RAM, 32GB 내장스토리지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