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대표성 잃었다…다우지수 퇴출

일반입력 :2013/09/11 08:45    수정: 2013/09/11 09:14

송주영 기자

HP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맛봤다. HP의 주가가 더 이상 IT업계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알루미늄업체 알코아, 금융기관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함께 HP를 다우지수 산업평균지수에서 삭제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896년 만들어졌으며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업종 주가 지표다. 면화, 가죽, 설탕, 기름, 담배 등의 업종지수로 출발해 100여년 동안 미국 경제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우지수에는 IT업체로 시스코, GE, HP,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 AT&T, 버라이즌 등이 있다. HP는 오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 장 종료후 다우지수에서 빠진다.

위원회는 HP를 다우지수에서 빼는 이유로 “향후 낮은 주가로 인해 산업 지표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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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PC산업 침체 속에 새 수장을 맞이한 후에도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자 내린 조치다. HP는 지난 2011년 멕 휘트먼 CEO를 교체 투입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수시로 업체를 반영업체를 교체한다. 지난 2009년에는 제너럴모터스 대신 시스코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