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99달러짜리 초저가 태블릿을 월마트를 통해 판매한다.
디지타임스는 24일 HP가 월마트와 손잡고 99달러(11만원)짜리 초저가 태블릿을 새학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개학기 수요를 노린 이 단말기는 7인치터치패널을 사용한 제품으로 인텔 메드필드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고, 중국 BYD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말기는 HP가 중국업체를 통해 아웃소싱한 두 번째 태블릿이다. 보도대로라면 HP는 태블릿 시장에서 철수한 지 18개월 만에 중국 BYD와 태블릿단말기 생산 제휴를 통해 이 시장에 되돌아 온 셈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3분기중 100달러 이하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HP가 99달러짜리 태블릿을 내놓는다면 다른 업체들의 초저가 태블릿경쟁에 방아쇠를 당기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HP가 99달러에 태블릿을 파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1년 HP는 499달러짜리 터치패드의 재고를 떨어내기 위해 99달러에 할인해 판 적이 있다. 이는 HP에 큰 손실을 끼쳤고 단말기 제조업체 인벤텍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앞서 에이서가 지난 1월 7인치 태블릿 아이코니아 B1를 150달러(16만7천원)에 출시한 적이 있다. 이는 당시 나온 7인치 태블릿으로는 최저가였다. 이어 에이수스텍컴퓨터가 타이완 컴퓨텍스에서 메디어텍의 칩을 이용한 129달러(14만4천원)짜리 태블릿 메모(Memo)패드 HD7을 출시했다.
비록 HP는 출하 품질같은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자사의 새로운 제품을 중국 제조업체를 통해 아웃소싱해 온 셈이다.
관련기사
- 터치패드, 20년 마우스 독재 끝낼까?2013.07.25
- 이것이 차세대 터치패드 ‘포스패드’2013.07.25
- 태블릿 포기못한 HP, 슬레이트2 국내 출시2013.07.25
- 삼성전자, TV용 터치패드 리모컨 출시2013.07.25
보도는 HP가 중국업체를 통한 제품제조에 대해 타이완업체들의 제조 가격상 이점이 사라지고 있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시장관측통들은 HP의 99달러짜리 태블릿이 별다른 메릿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HP태블릿에서 사용되는 인텔코어 프로세서 스펙이 다른 업체의 쿼드코어 ARM기반의 프로세서와 비교할 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