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부진한 분기실적에 임원 교체

일반입력 :2013/08/22 08:45

송주영 기자

HP가 회계연도 3분기(5~7월) 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 전 영역의 매출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증권가 전망치를 하회했다. HP는 부진한 매출 성적에 조직 개편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HP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대비 8% 하락한 272억달러를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권가 전망치 273억달러를 하회했다. 순이익만은 14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HP의 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PC는 전년 동기 대비 11% 급감했다. 프린트 분야도 4% 감소했다. 엔터프라이즈, 서비스그룹은 9%, 금융서비스 역시 6% 줄었다. 소프트웨어 매출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1% 올랐다.

HP는 4분기(8~10월) 실적 전망치도 조정했다. 회계연도 4분기 순익 전망치는 주당 3.53~3.57달러다.

멕 휘트먼 HP CEO는 부진한 실적에 경영진 교체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벡 벡트 COO가 데이브 도나텔리를 대신해 엔터프라이즈그룹 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 벡트는 앞으로 엔터프라이즈그룹에서 HP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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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도나텔리는 문샷, 스토어원스 등 신기술 분야로 이동했다. 그는 앞으로 휘트먼 CEO에게 신기술 관련 내용을 직접 보고해야 한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도 합쳤다. 새 팀은 CMO인 마티 홈리쉬가 맡게 된다. 홈리쉬의 새 역할은 'CCEO(Chief Customer Experience Officer)'다. 부서를 뛰어 넘어 이용자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새 CMO에는 헨리 고메즈가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