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텔 2Q 실적에 HP 주가 하락

일반입력 :2013/07/21 13:27

송주영 기자

PC 관련업체의 2분기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HP가 오는 22일(현지시간) 2분기(회게연도 3분기)실적발표를 한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HP 주가는 이미 흔들 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를 살펴보면 뉴욕증시의 이날 HP 종가는 25.14달러로 전일 대비 4.52%, 1.19달러 떨어졌다. HP의 2분기 실적이 윈텔과 같은 불안한 모습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분기 해외 IT업체의 어닝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PC 시장의 윈텔진영 2분기 실적은 모두 시장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지난 2분기 매출 128억달러, 순이익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하락했으며 매출액은 시장전망치마저 밑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실적은 개선됐지만 그 수치는 시장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MS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5% 늘어난 199억달러, 순이익은 흑자전환했지만 시장이 전망했던 매출액 207억를 크게 밑돌았다. 조정 순이익도 52센트로 시장전망치 75센트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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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지난 1분기까지 미구 PC 시장 1위 업체였다. PC 시장의 지배력이 그만큼 강했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레노버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HP는 PC업체라는 인식이 강하다.

반면 PC업체로 잘 알려진 델은 변신을 꾀한다. 상장폐지를 준비하며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델코리아 관계자는 “PC업체였다는 사실을 잊고 통합솔루션 업체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