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보호관찰소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으로 기습 이전한 데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8일 오후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반대를 위한 분당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보호관찰소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앞서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에 위치했던 성남보호관찰소는 지난 4일 분당구 서현동의 한 건물을 임차해 이전했다. 이전 작업은 이날 밤부터 5일 새벽까지 기습적으로 이뤄져 '도둑 이전'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분당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이유는 초중고생들이 즐겨 찾는 분당 중심상권에 범죄 전과자들을 관리하는 보호관찰소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보호관찰소는 범죄자들의 재범 방지를 위하여 보호관찰, 사회봉사, 갱생보호 등 체계적인 사회 내 처우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대한 선도 및 교화업무를 담당하는 법무부 산하기관이다.
성남 보호관찰소는 경기도 성남시, 광주시, 하남시 인근의 보호관찰대상자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보호관찰, 사회봉사 및 범죄예방교육 수강명령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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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주민들은 성범죄 전과자를 포함해 훙악범들이 드나드는 보호감찰소가 분당 한복판에 들어서면 주변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위가 위협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법무부는 “성범죄자 등 흉악범은 보호관찰관이 직접 방문해 관리하는 식”이라며 “보호관찰소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주로 음주운전하다 걸린 교통사범이나 선도 교육 받고 있는 소년범이 대다수라 주민의 우려는 과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