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인사건 용의자인 윤길자씨와 그의 남편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이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던 중 밀가루 세례를 받았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윤씨에게 허위진단서를 작성해준 혐의로 세브란스병원 주치의 박모 교수에 대해 지난달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교수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윤씨의 남편 류회장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류 회장은 3일 오전 10시경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그는 법원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안티 영남제분' 운영자 정모씨가 던진 밀가루를 맞았다.
류 회장은 얼굴과 귀에 밀가루를 뒤집어쓴 채 엘리베이터를 통해 자리를 떴다. 밀가를 던진 정모씨는 밖으로 끌려나갔지만,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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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씨는 밀가루를 던지며 밀가루로 흥한 기업, 밀가루로 망한다라고 외쳤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 밀가루 영남제분꺼는 아니었을 것, 통쾌하다. 용감한 시민에 박수를 보낸다, 사과는 커녕 고소나 하는 회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