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렌즈교환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카메라 '갤럭시NX'를 180만원에 출시했다. 현재 국내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고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강남 서초사옥 딜라이트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LTE 통신기능과 안드로이드OS가 탑재된 갤럭시NX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커넥티드카메라 '갤럭시카메라' 후속 제품으로 지난 6월 영국 런던 얼스코트 '삼성프리미어2013'에서 첫선을 보였다.
사용자는 제품에 탑재된 122mm(4.8인치) HD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4.2 젤리빈 환경에서 LTE와 2.4GHz와 5GHz 주파수를 지원하는 '듀얼밴드와이파이'로 SNS를 통해 고화질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NX는 사진을 촬영 즉시 무선랜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전송하는 '공유촬영', GPS기반으로 사진촬영장소를 나타내는 '포토서제스트'를 적용했다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이밖에 스토리앨범 등 카메라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위젯 형태로 편집해 쓸 수 있는 '카메라스튜디오'를 제공한다. 여러 사진효과를 위한 '스마트필터', 여러 촬영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모드'도 담겼다.
한명섭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은 갤럭시NX는 삼성전자가 광학전문 회사로서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품과 콘텐츠가 종합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카메라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NX가 2천30만화소 APS-C타입 CMOS이미지센서와 DRIme4 DSP칩을 탑재해 DSLR카메라에 버금가는 고화질 해상도와 이미지 품질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콤팩트 팬케이크렌즈, 대구경 프리미엄렌즈, 45mm 2D/3D렌즈 등 NX시리즈 교환렌즈 13종과 호환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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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DSLR카메라에 쓰이는 위상차자동초점(AF), 미러리스카메라의 콘트라스트AF를 동시에 쓰는 '하이브리드AF' 기능, 6천분의 1초 셔터스피드를 지원해 피사체 움직임과 노출변화에도 초당 8.6매 촬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제품은 검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8-55mm 번들 렌즈를 포함해 18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영국에서 출시된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천162파운드(약 201만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