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사업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국민 모바일 게임을 탄생시키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향후 넷마블이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 주목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넷마블(대표 조영기)의 모바일 게임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이 탄생시킨 국민 모바일 게임만 3종. 다함께차차차를 시작으로 마구마구2013, 모두의마블 등이 1천만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다. 이들 게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기준 상위권에 포함되면서 지금의 넷마블을 있게 해준 장본인이란 평가다. 구글 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를 보면 1위는 ‘모두의마블이다’. ‘몬스터길들이기’(2위), ‘마구마구2013’(6위), ‘다함께차차차’(11위)가 뒤를 이었다.
모두의마블은 부루마블을 모티브로 탄생한 작품으로, 지난 6월 11일 출시 후 6일만에 올라선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한달만에 1천만 다운로드 게임으로 올라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몬스터길들이기는 액션RPG 장르지만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몬스터길들이기가 새로운 국민 게임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몬스터길들이기는 수백종의 몬스터가 등장하는 액션RPG 장르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자동 사냥 등의 시스템을 강조하면서, 직장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넷마블이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자로 성공한 계기는 무엇일까. 이는 방준혁 고문과 조영기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 고문은 넷마블의 전신인 CJ인터넷 설립자다. 그는 지난 2011년 6월 넷마블에 합류해 게임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 하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 사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또한 방 고문과 함께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한 조영기 대표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조 대표는 넷마블이 어려웠던 시기 새 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해왔으며, 현재 방 고문과 함께 모바일 게임 조직 활성화와 해외 시장 진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은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에도 뛰어들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 넷마블 모방리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크로스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를 새 비즈니스 모델로 탄생시키느냐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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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전체 모바일 게임의 DAU는 1천만으로 추정된다. 이중 모두의마블의 DAU(일일이용자수)는 550만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이 자사의 모바일 게임 고객 리소스를 활용, 새로운 사업에 나설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함께차차차, 마구마구2013, 모두의마블 등을 통해 성공적인 모바일 게임 사업 전환을 일궈냈다”면서 “기대작이 하나 둘 출시되는 만큼 꾸준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아직 새 비즈니스 등에 대해선 공개할만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