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 CJIG에 이어 아프리카TV가 모바일 게임 고객지원(CS) 및 운영 대행 사업에 나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CS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모바일 게임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고객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지원 인력이 부족하고 미흡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와이디온라인이 처음 시작한 모바일 게임 CS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CJIG와 아프리카TV까지 해당 대행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3개사가 향후 모바일 게임 CS 사업의 양적 성장을 노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주목된다.
■와이디온라인, 모바일 게임 CS 반응 ‘굿’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모바일 게임 CS의 선구자란 평가를 얻고 있다. 다른 게임사의 경우 모바일 게임 라인업 확보에만 집중했지만, 와이디온라인은 스타트업 모바일 게임사와의 상생을 고민해오다가 CS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알려져 있는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통해 다양한 운영지원 경험을 쌓아왔으며, 위메이드에서 출시하는 전체 모바일게임에 대한 운영대행 업무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지난 5일 EA모바일과 고객지원 서비스(CS)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된다 있다. 계약을 통해 와이디온라인은 EA 한국지사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비쥬얼드 for kakao’ 등 EA 모바일 게임에 대한 CS 업무를 시작했다.
와이디온라인의 CS 업무는 광주에 위치한 G&C센터 센터가 전담하고 있다. 이 센터는 각 파트너사의 기본적인 CS 업무 외에도 기타 각종 게임문의, 고객불만 처리 등도 대행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의 CS 사업은 이미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85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 225%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영업이익 750% 상승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2분기 실적 개선은)북미와 유럽에서 연간 200억원(원화 기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피에스타온라인’의 성과와 모바일 게임 CS의 매출 증가가 한몫했다”면서 “3분기엔 위메이드와 팝플, EA모바일 게임의 CS 매출이 반영된다. 회사 내부에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와이디온라인은 프리스톤테일 시리즈, 오디션 등으로 유명한 게임사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CS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CJ넷마블, 온라인 이어 모바일 게임 운영대행까지
CJ E&M 넷마블의 게임운영 서비스 전문 기업 CJIG(대표 조영기)도 모바일 게임 CS 사업자로 본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자사의 게임 뿐 아니라 경쟁사의 게임까지 같이 운영 대행을 해준다는 것.
최근 CJIG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리코리아(GREE Korea),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백호소프트 등 국내외 게임기업들과 잇따라 CS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계약체결로 CJIG는 넷마블 게임들 외에 ‘디즈니사천성’ ‘타워오브오딘’ 등 약 20종의 모바일 게임의 CS를 전담한다는 계획이다. 또 게임 론칭 전후의 프로모션 제안·게임 품질보증(QA)·주요 고객지표 분석 등도 지원한다고 알려졌다.
300명 규모의 CJIG는 PC온라인·모바일 게임의 운영을 전담하는 넷마블의 운영 서비스 전문 자회사로 지난 3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자 아프리카TV, CS 사업 ‘노크’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자로 나선 아프리카TV는 CS 부문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는 지난달 11일 누믹스미디어웍스가 개발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싸이워즈’의 운영 지원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아프리카TV는 싸이워즈의 안정적인 서비스 및 이용자 편의를 위한 대고객 서비스 등 게임 운영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아프리카TV는 이후로도 퍼블리싱 작품외에도 별도 계약으로 모바일게임의 운영 대행 업무를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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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아프리카TV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 플랫폼 ‘게임센터’의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상태다. 아프리카TV의 게임센터는 카카오의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대항마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C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와이디온라인이 CS 사업으로 주목으로 받은 가운데, CJIG와 아프리카TV 등도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3개 회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