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시장이 중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 성과가 하나 둘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숨을 죽이고 있던 일부 중견게임사가 반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젠, 엔트리브소프트, 플레이위드, 와디디온라인 등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국내 대표 중견 게임사들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모바일 게임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이들 게임사는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게임으로 국내외 해외 시장서 주목을 받았었지만, 최근 에는 조용한 상태. 하지만 하반기부터 준비 중인 신작을 꺼내드는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뮤온라인’ 등으로 국내 대표 중견게임사로 급성장한 웹젠(대표 김태영)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크로드2’를 이르면 오는 9월 일반인에게 첫 공개할 예정이다.
MMORPG 장르인 아크로드2는 진영 간의 대립을 극대화 시켜 누구나 치열한 전쟁이 펼쳐지는 세계관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도시침공, 영웅전, 점령전 등 그동안 다른 MMORPG에서 만나지 못한 독특한 게임 모드를 도입했다.
여기에 이 회사는 모바일 자회사가 개발 중인 ‘마의’를 출시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마의는 드라마 마의를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골프 대중화를 이끈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 이후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매니저’로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HON’ ‘MVP 베이스볼 온라인’ 등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현재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 중인 상황. 이 회사가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은 10여종으로, 이 중 4~5종의 게임을 오는 9월부터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씰온라인’ 등으로 유명한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는 하이브리드 3D 웹게임 ‘퍼즐삼국지에 이어 좀비를 소재로 한 디펜스 장르의 모바일 게임 ‘와글와글좀비마트’, 팡류 ‘배틀사우나’ 등을 출시한다.
와글와글좀비마트는 화면 위에서 내려오는 각종 좀비들을 스마튼폰 특유의 컨트롤인 드래그, 터치 등을 이용해 방어하는 스타일로 누구나 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새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모바일 게임 고객지원 사업에 이어 모바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으로 하반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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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은 캐주얼, 런닝 액션, SNG 등의 요소를 담은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자세한 게임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음 달부터 차례로 게임을 소개하고,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주목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숨을 죽이고 있던 일부 중견 게임사들이 다음 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면서 “중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국내 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이들 게임사가 바꿀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