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의 제왕 구글이 미국 내 사이트 방문자 1위 자리를 내놓았다. 2008년 4월 이후 방문자수 1위를 내준 것은 5년만이다.
구글의 아성을 무너뜨린 곳은 다름아닌 야후다. 세계 각국에서 지사를 철수하고 90년대의 인터넷 세계 지배권을 잃어버린 야후의 반격이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컴스콩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7월 야후가 방문자수 1억9천656만4천을 기록해 1억9천225만1천을 달성한 구글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는 컴스코어가 매달 미국 내 50대 인터넷사이트를 조사 발표하는 것으로 지난 7월 결과다. 그간 2위나 3위 자리를 지키던 야후지만, 근소한 차이로 구글을 앞지르며 미국 내 최대 방문자 사이트 자리에 오른 것이다.
씨넷은 마리사 메이어 CEO가 온 뒤로 야후의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블로그 사이트 텀블러 인수를 통한 방문자 수에 주목했다. 한달간 약 3천800만 방문자 수를 기록한 텀블러의 시너지 효과를 입었다는 것이다.
야후의 반격이 일시적 현상일지, 또는 구글을 꾸준히 앞서나갈 것인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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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와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이 미국 내 방문자수 3, 4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이 6위에 올랐고 위키미디아가 8위다.
지디넷과 씨넷의 본사인 CBS인터렉티브는 9위에 올랐고 애플이 11위를 차지했다.